행동 경제학 3편 - 공정성과 호혜성

  이번_행동 경제학 3편_에서는 행동 경제학 내 공정성과 호혜성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정성과 호혜성은 사람들의 의사결정과 경제적 행동과 시장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로, 사람들의 의사결정과 행동이 공정성, 정의, 행동이나 혜택의 보답에 대한 믿음과 기대에 영향을 받는다는 개념을 뜻합니다. 공정성과 호혜성은 경제적 상호 작용을 형성하는 사회적 규범과 가치를 언급하는 행동 경제학의 중요한 개념입니다.

  공정성

공정성은 개인이 경제적 결과가 공정하고 공평하다고 믿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더 높은 임금으로 보상받는 것이 공정하며, 가격이 생산 비용을 반영해야 한다고 믿을 수 있습니다. 개인이 결과가 불공평하다고 인식하면 항의, 보이콧 또는 기타 형태의 집단행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사람들의 공정성은 협상, 흥정, 가격 책정, 선물 교환 등 다양한 경제 거래에서 선호도와 의사 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호혜성

호혜성은 개인이 상호 이익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협동 행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말하며, 쉽게 말해서 다른 사람의 행동에 친절하게 반응하여 상호 이익 또는 상호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일컫습니다. 호의가 보답 될 것이라고 믿는 경우 자원을 더 기꺼이 공유하고, 그룹으로 협력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경우가 바로 그 예입니다. 호혜는 친사회적 행동의 핵심 동기가 될 수 있으며 협력을 촉진하는 사회적 규범과 제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정성과 호혜성은 전통적인 경제 이론의 예측에서 벗어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나, 경제적 행동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정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정성과 호혜성을 증진하는 정책은 보다 협력적이고 효율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이러한 규범을 위반하는 정책은 사회적 갈등과 저항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 행동에서 공정성과 호혜성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은 협력을 촉진하고 불평등을 줄이며 사회 복지를 증진하는 정책을 개발하는 데 정말 중요합니다. 정부에서는 공정성과 호혜성의 원칙을 활용하여, 평등한 기회를 촉진하고 소득 불평등을 줄이며 사회 복지를 증가시키는 프로그램과 이니셔티브를 설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정책 이외 실제 삶을 살아가면서 공정성과 호혜성이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을까요? 우선 한 가지 예시로 들 수 있는 상황이 협상 상황입니다. 공정성의 중요성을 이해하면 각 당사자의 공정성을 고려하고 착취를 피함으로써 협상 내에서 상호 유익한 결과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친구나 지인과 선물 교환하는 상황에서도 공정성과 호혜성을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선물 교환 과정에서 사람들은 선물에 대한 의무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상호주의의 역할에 따라 선물 교환은 지속적인 순환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불우한 이웃을 도와주는 자선 기부에서는 어떨까요? 호혜는 한 사람의 기부가 다른 사람에게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함으로써 자선 기부를 장려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즉, 돌려 주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건드림으로써 말입니다. 개인과 단체 외에 회사, 기업에서도 이는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격 책정 과정에서 회사나 기업은 고객이 공정하다고 인식하는 가격을 설정함으로써 고객 만족도와 충성도를 노일 수 있는 전략을 만드는 것에 공정성을 고려함으로써 합리적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는 행동경제학 분야에서 공정성과 호혜성이 실제 상황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단순한 예일 뿐이고,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행동 경제학 속 공정성과 호혜성에 관한 이론과 원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형평 이론

형평 이론은 개인이 혜택과 비용의 분배가 공정한지 결정하기 위해 자신의 입력과 결과를 다른 사람과 비교한다고 설명합니다. 분배가 불공평하다고 인식되면 개인은 불만으로 대응하거나 노력을 덜 기울일 수 있습니다. 공정성 이론이라고도 불리는 형평 이론에 따르면, 개인에게 주어진 보상이 그 개인이 집단의 성과물을 산출하는 데 기여한 비율에 비례하여 분배되면 공정한 상태로 볼 수 있고, 만약 그 비율이 어긋난다면 공정하지 않은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여, 형평 이론은 개인과 개인 또는 개인과 조직 간의 교환관계에 초점을 두고, 교환과정에 있어서 지각된 불균형이 갖는 동기적 효과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자신과 타인 간 주고 받은 교환과정을 분석 대상으로 삼습니다. 

  사회 교환 이론

사회 교환 이론이란 사회적 상호 작용이 호혜성의 원칙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주장하며, 여기서 개인은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 의해 보답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해당 이론은 위험과 이익을 결정하기 위해 비용 편익 분석을 구현하는 두 당사자의 상호 작용에서 사회적 행동을 연구하는 사회학적 이론이며 상호 교류와 협력의 순환으로 이어집니다.

  호혜성 규범

호혜성 규범 원칙은 사람들이 과거에 자신을 도와준 다른 사람에게 보답할 규범적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보답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이어진다고 말합니다. 즉,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행동에 대해 같은 방식으로 반응할 것이라는 기대를 말합니다. 선물을 주거나, 일을 도와주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누군가가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하면 사람들은 보답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는 원리를 말합니다. 이러한 호혜성의 규범은 사람들이 미래에 다른 사람들이 보답할 가능성이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사람들이 계속 협력적인 행동에 참여하는 상호 교류의 순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행동경제학에서 호혜성 규범은 개인의 이익이 아닌 경우에도 사람들이 협력적 행동에 참여하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 경제적 상호 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로 간주합니다.


  이 외 최후통첩 게임과 독재자 게임 또한 공정성과 호혜성에 기반하여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_게임이론 2편_의 내용을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_행동 경제학 4편_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으며, 4편에서는 “넛지”와 "감정"에 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