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개별적인 요소가 아닌, 전체적인 부분에 대해 연구하고자 하는 거시경제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러 개념에 대한 이해가 앞서야 합니다. 이는 실제 경제 신문을 읽거나, 경제 관련 서적을 읽는 등 경제 사회를 이해하는 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용어이오니, 많은 분이 습득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국내총생산
흔히 GDP라고 불리는 국내총생산은 경제의 규모와 경제 활동의 정도를 측정하는 변수로, 한 국가의 경제적 산출량을 나타내는 척도입니다. GDP는 국가 경제 건전성의 척도이자 여러 국가의 경제 성과를 비교하는 방법으로 간주합니다. 높은 GDP는 종종 국가 시민의 높은 생활 수준 및 개선된 경제적 복지와 관련이 있습니다. 물론 GDP는 소득 불평등, 환경 악화 및 사회적 결과와 같은 많은 중요한 요소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국가의 경제 성과 또는 시민의 복지를 완벽하게 측정할 수 없다는 한계점도 있으나, 여전히 여러 국가에서 빠질 수 없는 수치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국내총생산을 측정하는 방법으로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는 접근방법에 따라 생산, 분배(소득), 지출로 나뉩니다. 우선 국내총생산은 주로 접근하는 방법은 지출접근 방법인데, 이는 소비지출과 투자지출, 정부지출, 순 수출의 합으로 구하는 방법입니다. 이 외 한 나라 안에서 일정 기간 동안에 새로이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 가치의 합으로 구하는 생산적 측면의 접근, 생산에 참여한 경제 주체들이 받은 소득을 합친 분배/소득 접근방법도 있습니다. 분배/소득 접근법은 가계소비와 총저축, 그리고 세금을 더하여 GDP를 구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총생산은 실질과 명목으로 계산법을 달리하기도 합니다. 생산의 가치를 경제활동이 일어날 당시의 가격으로 계산하는 명목 GDP의 경우, 생산량이 변화가 없어도 시장가격이 변하여 생산량이 변하는 것으로 잘못 해석될 수 있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가격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척도를 가진 실질 GDP가 고안된 것이며, 이는 생산의 가치를 기준 연도 가격으로 계산한 것을 말합니다. 실질 GDP는 과거 대비 경제를 비교하기 위해서나, 경제성장률을 지칭할 때 쓰이게 됩니다.
인플레이션
한 국가 내의 재화와 용역 가격 등 전반적인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 상태를 일컫는 인플레이션은 생계비를 증가시키고, 경제에서 왜곡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는 통화가치가 하락하며 구매력의 약화도 초래됩니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인플레이션의 구체적인 원인을 바라보는 관점을 경제학파별로 차이가 있지만, 주요 원인으로는 유통되는 통화공급의 증가가 있습니다. 추가로 통화의 팽창, 소비자 투자/재정지출 등의 수요 확대 등도 원인으로 거론됩니다. 인플레이션율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는 종합물가지수이며, 이 소비자 종합물가지수가 단위 시간당 얼마나 변하는 지가 인플레이션이 결정되는 요소입니다.
간단하게 들은 설명만으로 보았을 때는 인플레이션에 부정적인 결과만 있을 것 같은 게 사실입니다. 물론 인플레이션은 돈을 저축하는 것에 대한 기회비용이 증가하게 만들어, 미래의 인플레이션 증가의 불확실성이 투자나 저축 의욕을 저하하기도 합니다. 이에 더해 인플레이션율이 충분히 높다면 소비자들은 물가상승에 대비하여 생필품들을 일명 사재기해 놓을 것이기에 물자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 영향 외 인플레이션은 긍정적 영향을 불러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실질 금리를 조정할 수 있도록 보장함과 동시에 비 화폐 자본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이란 용어는 왜 팽창이라는 단어에서 물가상승으로 발전된 것일까요? 이는 시간을 거슬러 미국의 남북전쟁 때로 올라갑니다. 당시 전비 조달의 방법으로는 녹배지폐라 불리는 불환지폐를 남발하여 충당하였고, 통화가 수요량과 관계없이 팽창하여 그 상태가 팽창시킨 것과 비슷하였다는 이유로 인플레이션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이란 사회의 화폐 수요량에 대한 화폐의 공급이 상대적으로 지속 팽창을 하고, 이에 따라 물가가 등귀하여 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물가 상승을 인플레이션으로 가리킬까요? 케인스의 [일반이론]에 따르면, 완전고용 이후에 있어 화폐가 증발한 경우에 생산량은 그 이상으로 증가하지 않고 물가만 상승하며, 이를 진정한 인플레이션이라고 봅니다. 좀 더 엄밀하게는, 인플레이션이란 노동이 완전 고용되고, 자본 또한 완전 이용의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인플레이션에는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생산비의 증대에 기인한 코스트 인플레이션은 물론, 이에 대항하는 수요증대에 수반하는 디멘드 인플레이션, 발생 원인에 따라 필요한 화폐량보다 지폐가 많이 발생하며 일어난 지폐 인플레이션, 은행의 과도한 대출에 따른 기업의 과잉투자로 인해 일어나는 신용인플레이션이 그 예입니다. 국제수지의 지불초과로 인하여 수환율이 급작스럽게 오르고 수입품의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발생하는 환 인플레이션, 수요의 증대에 따른 수요인플레이션, 코스트의 상승에 물가상승의 원인을 돌리는 것은 코스트 인플레이션 등 그 종류는 다양합니다.
그런데 항상 듣던 인플레이션 말고 우리가 생활 속에서 경제신문을 마주할 때 이해가 어려웠던 개념은 따로 있을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기로 하겠으며, 궁금하신 분들은 거시경제학 3편으로 찾아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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